연내 지방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1만2370가구(일반분양 787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846가구로 가장 많다. 충북(2061가구), 경남(1962가구), 충남(1929가구) 등에서도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택지지구, 원도심 등 입지 경쟁력이 있는 곳에 주로 나온다. 브랜드 대단지와 지방 시장에서 희소한 중대형 공급도 대거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
부산은 전체 2846가구 중 159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1390가구 늘었다. 이어 충북 2061가구(일반분양 757가구), 경남 1962가구(202가구), 충남 1929가구(1929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의 단지가 공급되는 게 공통점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방(지방 5개 광역시, 지방 도시) 부동산 시장은 1순위 평균 4.3 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10.33 대 1)보다 낮았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6.19 대 1)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올해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청약 온도 차는 분명 존재하며 입지·가격·공급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는 단지들은 꾸준히 수요를 모으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시장의 온기가 고르게 퍼지지 않는 시기에 실수요자일수록 좋은 단지를 선별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현대건설이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공급한다. 2개 단지, 총 6개 동,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 아파트 631가구(전용면적 84~176㎡)와 오피스텔 122실(전용 84㎡) 등 총 753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전면 유리난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개방감과 도시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고층 주상복합 특유의 조망·채광 가치를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내부는 드레스룸, 팬트리, 보조주방 등 특화 수납과 고급 마감재(유상)를 적용한다. 대형 펜트하우스(전용 168·172·176㎡)는 최상층 조망과 희소성을 갖춘 프리미엄 주택형으로 조성된다. 호텔식 컨시어지, 비서 서비스, 24시간 스카이라운지 카페 운영 등 고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유상)해 브랜드 주상복합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이달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나온다.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12개 동, 1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74~84㎡ 4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단지 주변에 사립학교인 혜화초를 비롯해 충렬초·중·고, 혜화여중·고 등이 몰려 있다.
충청권에서도 관심 단지가 시장에 나온다. DL이앤씨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4 블록에서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727가구(전용 84㎡, 119㎡) 규모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전용 84㎡, 605가구)과 일반분양(전용 119㎡, 122가구)이 동시에 공급된다. 내포신도시 내에서도 중심 입지다. 홍주초(2026년 개교 예정)를 품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편의시설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충남 천안 청당동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이 나온다. 충남에서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처음 적용된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20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 단일 면적대다.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법원, 검찰청,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천안세무서, 우체국이 단지 반경 1㎞ 내 있다.
충북 청주에는 ‘청주지북지구 B1블록 공공분양’이 공급된다. 총 1140가구 규모로 전용 55㎡, 59㎡ 두 가지 면적으로 구성된다. 6년 분양전환 공공임대 383가구를 제외한 757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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