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의 100% 재생 플라스틱(rPET) 도입을 알리는 광고로 2025년 한경광고대상 브랜드대상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은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칠성사이다가 국내 최초로 재생 원료 100%를 사용한 500mL 페트병 제품을 출시하며,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해 앞장서는 선제적 행보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제품 라벨에는 ‘100% RECYCLED BOTTLE’이라는 문구를 넣어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디자인 또한 기존의 둥근 하단에서 양각 무늬를 넣은 각진 형태로 바꿔 세련미와 그립감을 동시에 잡았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디자인 변화를 넘어 환경적 가치가 크다.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판매량 기준 연간 약 2200t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약 2900t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제품인 ‘아이시스’를 선보이며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었던 롯데칠성음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재생 원료 도입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환경부의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규제에 떠밀리기보다 적극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칠성사이다는 7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장수 브랜드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왔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친환경 패키지로의 과감한 변화 속에서도 칠성사이다의 본질인 ‘맛’과 ‘상징성’은 그대로 지켰다.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해 전해지는 특유의 청량감은 칠성사이다가 오랜 시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칠성사이다 제로’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젊은 층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2024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미각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그 맛을 인정받았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100% 재생 원료 도입은 국내 음료 업계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친환경의 모범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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