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5개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회원국 정상 및 장·차관 등과 PIF 사무총장과 만나 “2023년 니우에를 마지막으로 태평양 도서국 모두와 수교하면서 한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태평양 가족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 지역은 우리 국민이 애용하는 참치의 90% 이상이 어획되는 곳이고, 한국 원양어업의 핵심 어장”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도에서 보면 점점이 태평양이 떠 있는 여러 국가명이 있는데 참으로 익숙하기도 하고 꼭 방문해보고 싶은 그런 국가명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뉴칼레도니아, 프렌치 폴리네시아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2억4000만달러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통해서 보건·교육 등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국과 상생 번영의 협력을 이어오면서 태도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난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공동 위협인 기후 위기에 선도적 대처하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국가들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6차 외교장관회의에서 개발 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양측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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