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리그 편입돼 북구, 남부 각각 6개 팀 총 12팀 확대 운영
울산시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울산프로야구단(가칭)의 KBO 퓨처스리그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울산프로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해 창단한 첫 프로야구단으로,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에 공식 참가하게 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울산-KBO 가을 리그와 프로야구 운영 등을 통해 프로야구와 지역 야구 저변을 확대해 왔다.
지난 11월 5일에는 울산시?KBO?울산시 체육회 간 KBO 퓨처스리그 울산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창단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가 결정됨에 따라 기존 리그의 팀 구성도 변경된다.
지리적 위치상 울산이 남부리그로 편입되고, 남부리그에 소속돼 있던 상무야구단(경상북도 문경시 위치)은 북부리그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남부리그는 KT, NC, 롯데, 삼성, 기아, 울산이, 북부리그는 한화, LG, 에스에스지(SSG), 두산, 고양, 상무로 양 리그가 각각 6개 팀으로 구성된다.
2026 KBO 퓨처스리그는 3월 20일에 개막해 팀당 116경기씩 총 696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프로야구단 선수단은 KBO 규약에 따라 자유계약 선수, 외국인 선수(최대 4명),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 등을 대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울산시는 연내 구단 명칭 공모와 단장·감독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5일까지 선수단 명단을 KBO에 제출한 후 1월 말 창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창단 승인으로 울산이 정식 프로야구 연고지를 보유한 프로야구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문수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유망 선수들이 울산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 야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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