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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인데 유출?"…LG유플, 익시오 운영 방식 '해명'

입력 2025-12-10 12:58   수정 2025-12-10 13:46


LG유플러스가 가입자 통화 내용이 유출된 인공지능(AI)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익시오'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해 해명했다. 익시오의 일부 기능을 온디바이스 AI가 아닌 서버를 거쳐 운영한다는 것이 골자다. LG유플러스는 유출 사고가 일어난 서비스를 온전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 익시오의 일부 기능은 서버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시오의 모든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대체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AI 성능·경량화 등 추가적인 기술 확보에 시간이 걸려 일부 기능의 경우 서버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도 LG유플러스는 그간 통화 내용을 서버가 아닌 기기에 저장한다고 홍보하면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조해 왔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는 익시오 AI 기술은 '통화 요약 기능', 'AI 음성 검색' 등 2가지다. 통화 요약 기능의 경우 익시오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전환한 뒤 해당 내용을 서버로 전송해 요약한다. 이후 6개월간 서버에 저장되고 이 기간이 지나면 곧바로 폐기된다. 문제는 해당 서버에서 직원 실수로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해 보안성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LG유플러스도 익시오를 온디바이스 기반 서비스라는 점을 앞세워 안전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서버를 이용해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59분까지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다른 고객 36명의 통화 내용 요약, 통화 시각, 상대방 전화번호 등이 새어나갔다.

LG유플러스는 요약 내용을 6개월간 서버에 저장하는 이유에 대해 '가입자가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익시오 앱을 재설치할 때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고 했다. 해당 데이터는 암호화돼 저장되고 활용된 텍스트 파일 전문은 요약이 끝난 직후 바로 폐기돼 어느 서버에도 저장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온전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엑사원 3.5 2.4B 모델 기반의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익시오에 탑재하기 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통화 요약도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제공된다.

AI 음성 검색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술을 활용해 호출 전 통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헤이 익시’로 호출한 이후의 내용만 서버로 전송해 AI 검색에 활용한다. 해당 기능은 내년 상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음성 통화 내용 STT,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위·변조 음성 감지 알림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마케팅과 홍보 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강조하면서 익시오의 '모든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한다는 인식이 형성됐고 이번 통화정보 유출 자진 신고를 계기로 많은 고객들에게 실망을 끼쳤다"며 "익시오가 작동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점검해 개선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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