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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은퇴는 먼 미래의 일…골프에 더 미치고 싶어요"

입력 2025-12-10 18:09   수정 2025-12-10 18:21


“한 시즌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이에요.”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가 2025시즌을 마친 뒤 꺼낸 첫마디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은 비교적 편안하게 출발했지만, 한 해 전체를 돌아보는 소감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신지애는 10일 서울 압구정동 메드캐토스 본점에서 진행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힘든 한 해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지난여름은 그에게 긴 터널이었다. 신지애는 “어두운 터널 안에 갇힌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는데 가을쯤부터 다시 감을 찾기 시작했다”며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고, 우승하고 끝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프로 통산 67승을 올린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선 29승(비회원 신분 우승 제외)을 기록 중이다. 1승만 추가하면 통산 30승을 달성해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끝난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투어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공동 3위에 그쳐 30승을 채우지 못했다.

프로 통산 67승을 올린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서 29승(비회원 신분 우승 제외)을 기록 중이다. 1승만 추가하면 통산 30승을 달성해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끝난 JLPGA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공동 3위에 그치며 30승 고지를 눈앞에서 놓쳤다.


신지애는 내년 목표를 분명히 했다. “올겨울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1승을 남겨둔 것 같아요. 내년엔 반드시 1승을 채울 겁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 쌓여 결과가 만들어졌듯 내년에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믿어요. 30승을 채우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죠.”

신지애가 올 시즌 가장 크게 되짚은 단어는 ‘과정’이었다. 그는 “연습은 원 없이 했지만 생각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답답했다”며 “어느 순간 과정 대신 결과만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시 과정을 즐기고 제 자신을 연구하는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이보미, 박인비 등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을 포함해 또래 선수들의 은퇴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지애의 시선은 여전히 ‘현역’에 맞춰져 있다. 그는 “은퇴한 친구들이 많지만 저는 아직 은퇴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며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며 더 잘하고 싶은 열정이 남아 있고, 골프에 더 미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내년에 21번째 시즌을 맞는다. 그는 다음달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새 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없이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신지애는 여전히 그 시간이 즐겁고 설렌다고 했다. “호주는 해가 오후 9시쯤 지는 만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제가 호주를 좋아하는 이유죠. 오전 6시부터 훈련을 시작하는데 종일 훈련할 생각에 벌써 즐거워요.”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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