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76.57
1.84%)
코스닥
938.83
(1.49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전세계서 인기 폭발하는데…"파는 곳이 없다" 초유의 상황

입력 2025-12-10 15:15   수정 2025-12-10 15: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및 전자기기 핵심 원자재인 주석 가격이 톤(t) 당 4만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급등했다. 수요는 확대되는 와중에 주석 주산지에서 광산 운영 차질이 생기며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석 선물은 9일 t당 3만98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일에는 4만780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4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37% 치솟았다.

주석은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링 공정’의 필수 소재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전기차,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수요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AI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서버 한 대가 기존 서버보다 훨씬 더 많은 솔더(납땜용 금속)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간 연결이 중요해서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네트워크 장비 사용량이 많다.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들이 늘어날수록 주석 소비도 폭증하는 구조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공급은 빠듯한 상황이다. 세계 주석 공급의 6%를 차지하는 콩고 ‘비시’ 주석광산은 현지 내전으로 올해 초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세계 3위 주석 생산국 미얀마에서는 2023년 민족 무장 단체가 자원 보존을 이유로 주석 채굴 및 가공을 중단한 이후 ‘와’ 지역에서 생산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세계 2위 주석 생산국 인도네시아는 9월부터 정부가 불법 주석 채굴 단속을 강화하면서 10월 정제 주석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급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 리서치는 내년 주석 가격 전망치를 기존 t당 3만2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최근 상향했다. BMI는 “세계적으로 새 주석 광산 개발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 공급 부족과 견조한 산업 수요가 결합되면서 앞으로도 주석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정제 주석 시장에서 8300t의 공급 부족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경제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