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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당뇨인' 더 편해진다…식품회사가 만든 혁신 뭐길래

입력 2025-12-10 16:37   수정 2025-12-10 16:38


"당뇨 수치를 측정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었는데, 편해질 수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가공식품을 만드는 식품회사를 넘어 헬스케어 회사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건 국내 식품회사들의 공통된 꿈이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건강과 식품이 갈수록 밀접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식품회사들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거나 바이오 연구인력을 보강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헬스케어 계열사인 대상웰라이프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당프로 2.0'로 혁신상을 받았다. 식품사가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혁신상을 받은 건 국내 최초다. 전통적인 식품 제조기업이 본업의 영역을 디지털로 확장해 이뤄낸 성과였다.

대상웰라이프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는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웰라이프의 대표 브랜드인 '뉴케어'는 1995년 출시 후 국내 환자용 균형영양식 시장 1위가 됐다. 하지만 단백질 음료와 환자영양식 등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절실했다. 지난해 뉴케어를 '토탈 영양케어'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나선 뒤 이번 서비스를 개발한 것도 이 전략의 연장선이다.


대상웰라이프는 디지털에 주목했다. 결국 생애주기에 따라 꾸준히 건강관리를 받고 이에 맞춤형 건강식을 즐기려는 수요는 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선점이 미래 먹거리라고 본 이유다. 우선 환자만 300만명, 위험군까지 더하면 1500만명에 달하는 당뇨 시장에 주목했다.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들도 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당프로 2.0은 그런 고민 끝에서 탄생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이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을 불편해한다는 점부터 해결에 나섰다. CGM 사용 초기 약 2주간의 혈당 데이터와 뉴케어 당플랜 등 자사 제품 섭취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혈당 측정을 계속 하지 않더라도 특정 식단과 생활패턴을 지키기만 하면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했다. 여기에 사용자별 혈당 반응과 식습관 활동 패턴 등의 미세한 신체 반응 차이를 분석해 변수를 통제했다. AI 기반으로 컨설팅 기능도 넣었다.

내년에는 당뇨를 넘어 건강관리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허브 플랫폼 'MyTHS'를 내년도 출시 목표로 개발중이다. 단순히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병원·검진센터·약국·피트니트 센터 등과 데이터를 연계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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