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에서는 앱클론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 ‘네스페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독자적인 항체 설계로 지식재산권(IP) 위험이 낮아 해외 진출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상 중간 결과에서도 경쟁 제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5월 공개한 임상 2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32명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94%, 완전관해율(CR)은 68%였다. 101명에게 투약한 ‘예스카타’ 확증 임상 결과(ORR 72%, CR 51%)보다 우수한 수치다. 이 대표는 “네스페셀은 장기간 체내에서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스페셀이 9월 신속처리대상 및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도 지정된 만큼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성적표를 받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허가 이후 국내 사업은 종근당이 도맡는다. 종근당은 올 5월 앱클론에 122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이 대표는 “종근당과의 협력은 CAR-T 치료제뿐 아니라 신규 항체 치료제 개발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3월 튀르키예에 이은 새로운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CAR-T는 기본적으로 환자 맞춤형 생산이고, 선진국이 아니면 다국적제약사가 잘 진출하지도 않는다”며 “튀르키예 건처럼 세계 선진국은 아니더라도 국민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가 위주로 내년에 기술수출 사례를 더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앱클론이 제작한 항체가 국내외 기업 및 제약사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시장으로부터 이미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보고 있다. 인체 내 단백질 2만 종류를 밝혀내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인간 단백질 아틀라스’(HPA)에 항체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이중항체 등을 다음 세대 먹거리로 보고 전임상 결과 또는 임상 패키지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사진=신경훈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