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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AI 아나운서' 도입해 결산서 소개

입력 2025-12-10 17:38   수정 2025-12-11 00:46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 관악구가 ‘제8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각각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10곳, 장려상은 4곳의 지자체가 받았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투명하게 재무정보를 작성하고,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재정성과연구원, 삼일회계법인, 한국정부회계학회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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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사진)가 ‘제8회 한국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전문성 확보 노력’에서 2년 연속 근속자 2명을 포함해 10명의 회계담당자를 관련 업무에 배정해 다른 지자체를 압도했다. 농업기술원과 소방안전본부 등의 회계 관련 교육에 협력해 ‘교육계획 수립 및 실적관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 공공기관의 출연금 및 전출금 정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 7월에는 도 회계관리 규칙을 개정하는 등 투명한 회계·재정 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산 이후 적극적인 개선 활동을 벌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제주도는 자체 재무분석에 관한 심층 컨설팅을 받아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해당 내용을 폭넓게 공유했다. 이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오영훈 지사 주도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 ‘정보의 활용’ 항목에서도 회계·재정 정보의 폭넓은 공유가 주목받았다. 주민과 도 의회가 관련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지표를 제공했다. 이 같은 원칙은 제주도 개별 사업에도 적용됐다. 올해부터 인상된 상하수도 요금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비롯해 지난해 도내 버스운송업체의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비용의 원가 산정 용역 등에 활용됐다.

이런 노력은 재정 지출 효율화로 이어졌다. 한 해 지출액 대비 연말(11~12월) 지출 비율이 0.76%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많은 지자체가 아직도 남은 예산을 연말에 집중 집행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아나운서가 ‘알기 쉬운 결산서’ 내용을 해설하는 영상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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