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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지방도시 인구 500만 단위 통합해야"

입력 2025-12-10 18:43   수정 2025-12-11 00:32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가 광역행정통합과 관련해 지방을 인구 500만 단위로 모두 통합하는 국가 행정체계 개편이 일반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장 없는 이럴 때가 찬스라고 했는데,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63년 부산, 1981년 대구, 1986년 광주 등 지방행정을 도와 직할시로 분리했던 결정은 행정편의주의에 따른 것으로 지금 돌아보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듯 쪼개 지역 경쟁력을 약화하고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했다”며 “우리도 광역 연합 형태로는 안 되고, 지방을 인구 500만 단위로 모두 통합하는 국가의 행정체계 개편을 일반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는 세계적 추세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세계는 도시권 경쟁 시대로 프랑스는 2016년에 22개 레지옹을 13개로 통합했다”며 “성공의 열쇠는 낙후 지역 문제를 해결할 균형발전 방안을 국가가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역행정 통합이 성공하려면 국가가 책임지고 낙후지역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약속, 그리고 통합을 모두의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분명한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안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동서 5축 고속도로, 고속철도, 남북 9축 고속도로 등 핵심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도 아직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이 현실화할 경우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통합된 대구경북은 북유럽 국가와 비슷한 500만 인구, 세계 5~60위권 국가와 비슷한 200조원의 총생산을 가진 바다, 강, 산, 대도시, 산업도시, 역사문화도시가 어우러진 곳”이라며 “포항권, 구미권, 대구권, 안동권이 동서남북 축을 이루며 국제공항과 항만의 투포트(two-port) 관문으로 세계로 뻗어나가 신성장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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