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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적 0.25%p 인하' 후 부분적 양적 완화 시사 가능성"

입력 2025-12-10 20:33   수정 2025-12-10 20:5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기준 금리는 3.5%~3.75%로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금리 인하 이후 내년의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사격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를 매파적 인하(hawkish cut)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재 노동 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위원들과 이미 충분히 인하해 인플레이션 악화 위험이 있다는 위원들로 나뉘어 있다. FOMC 회의에 참석하는 19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에 최대 3명의 (금리 인하) 반대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여러 경제학자들이 현재 금리가 이미 성장을 촉진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이 더욱 주시되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전 통화정책국장이자 현재 예일대 교수인 빌 잉글리시는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는 매파적인 금리 인하겠지만 성명과 기자회견에서는 더 이상의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메리클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어조는 금리 인하 기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참석자들의 견해를 설명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10월 FOMC회의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해 두 건의 ”반대” 표가 나왔다. 이는 노동시장 약화를 더 우려하는 측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 우려하는 쪽에서 각각 한명씩 반대했다. 메리클은 금리 전망을 익명으로 나타내는 ‘점도표’에도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내는 ‘소극적 반대’의견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결정과 성명서 외에도 투자자들은 개별 위원들의 금리 예상치를 나타내는 점도표 업데이트,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언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연준의 대차대조표 관리와 관련, 자산 매입 방향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만기 도래한 채권을 다시 매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연준의 채권 매입은 시중에 돈을 푸는 효과가 있다.

연준은 지난 10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자금의 만기 연장을 허용하는 ‘양적 긴축’(QT)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시사했다. 자금 시장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채권 매입을 재개한다고 발표하겠지만 그럼에도 본격적으로 양적 완화(QE)를 시사하는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이 전 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구인건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채용이 21만 8천건 감소했고 해고는 7만3천건 증가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9월에 2.8%로 나타나 월가 예상치보다는 약간 낮았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보다 훨씬 높다.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이 사라졌다고 주장함에도 현재 물가 수준과 연준 목표치 사이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보다 크게 높은 인플레이션이 관세 때문만은 아니며, 어느 정도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전 총재는 지난 11월 21일 파월 의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의 연설을 ‘명백한’ 추가 금리인하 신호로 보았다.

CME그룹의 페드워치도구에 따르면, 스왑시장은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일찍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을 89.9%로 제시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11일 새벽 4시) FOMC의 성명 및 새로운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30분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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