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교육그룹(대표이사 김영우)은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방송 프로그램 ‘리틀송랜드’를 대원방송 애니원 채널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리틀송랜드’는 코리아교육그룹 산하 글리치고블린스튜디오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방송 영상 제작 방식과 달리 캐릭터 디자인, 배경 생성, 애니메이션 움직임 구현 등 제작 전 공정에 AI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AI 활용 영상을 프로그램 내 보조적으로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프로그램 전체를 AI 파이프라인으로 제작해 TV 채널 정규 방송에 편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가 유튜브 등 웹 플랫폼을 넘어, 레거시 미디어가 요구하는 높은 화질·내용·심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방송 기술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리틀송랜드’는 친숙한 동요와 율동을 AI 특유의 화려하고 독창적인 비주얼로 재창조한 키즈 버라이어티 애니메이션이다. 동일 명칭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와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관심을 받아왔으며, TV 방영을 위해 글리치고블린 스튜디오는 고해상도 리마스터링과 신규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다.
김인희 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는 “유튜브 영상이나 AI 콘텐츠를 넘어 방송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결국 콘텐츠의 가치는 제작 방식이나 노출 경로보다 창의성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얻는 데 있다. ‘리틀송랜드’는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유아교육 IP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리치고블린스튜디오와 대원방송은 이번 방송 협업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방송 프로그램 공동 기획·제작 △AI 제작 기술 개발 및 교류 △양사 IP 사업을 위한 인프라 협력 등을 추진하며 AI 기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방송 최초의 AI 애니메이션 ‘리틀송랜드’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월·화 오전 9시 15분, 애니원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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