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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최고치 넘보는 코스피…마이크론이 도와줄까 [주간전망]

입력 2025-12-14 08:00  

코스피지수가 41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장중 기준 4226.75)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다만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저항도 만만찮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수급이 얕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최고가를 갈아치울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15~19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900~4200을 제시했다. 지난주 종가(4167.16)와 비교하면 상승보다는 하락 여력을 더 크게 둔 예상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다수의 미국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종료된 이후 발표된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확인하면서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을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D램 가격 상승세를 바탕으로 전례 없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이번에 발표될 마이크론의 매출액 전망치로 128억달러를 제시했다. 직전분기 대비 13%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다. 내년 D램 가격 상승률이 20%대 후반에 달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도이치방크는 덧붙였다.

마이크론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강하게 자극하면서 코스피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기대된다.

다만 앞서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과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다시 부상시키기도 했다.

주문형 반도체(ASIC) 전문기업인 브로드컴은 예상을 웃도는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향후 6개 분기 동안 출하된 AI 제품의 수주잔고가 730억달러라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또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브로드컴은 2026회계연도의 AI 매출 전망치도 내놓지 않았다.

최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급등으로 AI 투자 거품론을 키운 바 있는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과 클라우드 판매 부문의 매출이 기대에 소폭 못 미친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0.83%나 급락했다.

증시 수급 상황도 녹록지 않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얕아진 수급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목적의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동성 확대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합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402포인트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3년 평균(10.33배)을 밑돈다”며 “주요 경제지표 및 통화정책 확인 과정에서의 변동성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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