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 지역 중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춘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출과 세금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어서다.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속하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2099가구가 공급된다. 비규제 지역은 취득세 기본세율(1~3%)이 적용되고,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이 최고 70%여서 자금 마련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투시도)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1개 동, 960가구 규모다. 전체 90%가량인 895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대부분 단지가 판상(-자)형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바로 앞에 2029년 3월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하늘고, 과학고, 국제고 등이 가깝다.
영종국제도시는 내년 1월 총길이 4.68㎞의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리가 개통하면 청라국제도시로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제3연륙교 청라 진입부 근처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2030년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남청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7분 만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공항 5단계 확장과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노선 등 중장기 개발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 A1블록에서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784가구(전용 84㎡)로 조성된다. 에버라인 명지대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자동차로 인근 서용인 나들목(IC)을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 기대가 높다.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는 DW대원이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5개 동, 355가구(전용 84~118㎡)로 지어진다. 단지 바로 앞에 한내초가 있다. 증포중, 이현고 등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KTX 중부내륙선(KTX-이음)을 비롯해 GTX-D노선, 평택부발선 등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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