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장재훈 "SW 전환, 생존 문제"…현대차 자율주행에 힘싣는다

입력 2025-12-12 17:59   수정 2025-12-13 00:52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사진)이 그룹의 자율주행 개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어온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사임하고,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국내 상륙 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장 부회장은 12일 AVP 본부와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그룹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지금처럼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 자세로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 생산 예정인 SDV 시험차 ‘XP2’와 2027년 양산 예정인 소형 SDV차 ‘XV1’ 등 SDV카 개발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외 업체와 제휴하는 대신 기술 내재화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그러면서 “이제는 혁신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 차종으로의 전개와 완성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지난달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도 주행(핸즈프리)이 가능한 ‘레벨2+’ 수준을 국내에 선보이는 등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대차·기아도 양산차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장 부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리지 말라”며 “개발 조직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진정한 원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송 사장의 퇴임 이유를 놓고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임직원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 부회장은 AVP 본부와 포티투닷 구성원 간담회 개최 등 조직 안정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경청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이어 “우리 그룹은 변화와 어려움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도 늘 답을 찾아왔다”며 “서로의 실력을 믿고 불필요한 과정을 덜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