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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픈AI에 10억 달러 투자…소라에 '미키·아이언맨' 등장한다 [종목+]

입력 2025-12-12 05:41   수정 2025-12-12 09:36


디즈니가 오픈AI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에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개 이상의 인기 캐릭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소라 및 챗 GPT 이미지 생성 기능 사용자들은 미키 마우스, 신데렐라, 인어공주 에리얼, 아이언맨, 다스 베이더 등 디즈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AI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단, 출연 배우의 외모나 음성은 포함되지 않는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AI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산업의 중대한 순간”이라며 “오픈AI와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확장을 모색하되, 창작자와 작품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번 계약에 따라 추가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워런트(일정한 가격으로 향후 주식 매입 권리)도 확보했으며, 오픈AI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게 된다. 디즈니는 챗GPT를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오픈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작 도구 개발도 추진한다.

소라는 9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지만, 사용자들이 영화·브랜드 캐릭터 영상 생성물을 대량 제작하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급격히 확산됐다. 미국영화협회(MPA)는 10월 “오픈AI는 즉각적이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디즈니는 전날 구글에 저작권 침해 중단 통지서를 보내 구글이 디즈니의 저작권 콘텐츠를 AI 모델 학습에 무단 활용하고, 콘텐츠를 허가 없이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유니버설과 디즈니는 AI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디즈니는 9월에는 캐릭터AI에도 저작권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디즈니의 이번 결정은 AI 플랫폼과의 협력을 전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디즈니는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표준”이라며 “소라와 챗GPT 이미지를 통해 창작 방식과 콘텐츠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AI 활용에 있어 △사용자 안전 △창작자 권리 보호 △창작 산업 존중 등을 공동 원칙으로 확인했다. 오픈AI도 불법·유해 콘텐츠 생성 방지를 위한 강력한 통제 장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라로 제작된 일부 영상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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