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HUB 플랫폼 운영사 데이터시티위마켓(대표 장진우)은 글로벌 패션 행사 운영사 슈퍼탈렌트월드그룹(SUPERT)과 지난 7일 문화·패션·비즈니스 요소를 결합한 신규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럭셔리 시장 내 경험 중심 소비 확대 흐름을 반영한 양사의 전략적 협력이다.
최근 럭셔리 산업에서는 패션 행사 참여, 현지 문화 체험, 브랜드 콘텐츠 제작 등을 포함한 복합형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 관광 중심 패키지보다 다양한 체험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 패션 행사, 현지 모델·인플루언서 동행 콘텐츠 제작 등 여러 활동을 하나의 일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장진우 대표는 이번 협력이 기업의 브랜드 제작 수요와 여행 경험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으며, 첫 프로그램은 2026년 3월 그리스·터키·에게해 지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데이터시티위마켓이 플랫폼 구축 및 모객 시스템을 담당하고, SUPERT가 패션쇼 운영, 문화 프로그램 구성, 현지 진행을 맡는 구조다. SUPERT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튀니지의 고대 카르타고 지역, 이탈리아 주요 도시 등으로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PERT는 2011년 설립 이후 약 120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파리 패션위크 등 주요 패션 행사에서의 운영 경험을 통해 글로벌 행사 수행 역량을 확보해 왔다. 또한 약 10만 명 규모의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시티위마켓은 RWA(실물자산 토큰화) 기술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식재산권·부동산·실물자산·K-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행·패션·문화 부문과 디지털 기반 자산 사업이 결합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후속 프로그램과 새로운 모델 개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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