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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 중단" 발표에도…태국·캄보디아 '무력 충돌' 계속

입력 2025-12-13 15:57   수정 2025-12-13 16: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다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또 한 번 자신의 중재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태국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캄보디아도 태국이 전투기를 동원해 계속 폭격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전화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 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다시 국경 지역에서 엿새째 교전이 벌어지면서 양국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태국에서는 군인 9명과 민간인 3명이 숨졌고 120명 넘게 다쳤으며,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11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지만, 그런데도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면서 "이제 두 나라는 평화 및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도로변 폭탄 사건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번영하는 두 나라인데도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내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누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취재진에 "잘 진행됐다"면서도 캄보디아와 교전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누틴 총리는 "'우리는 침략자가 아니라 보복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단순히 휴전만 선언하지 말고 그들(캄보디아)이 먼저 우리(태국)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시간 뒤 페이스북에 "우리 땅과 국민에게 더 이상 피해와 위협이 없다고 느낄 때까지 (캄보디아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네트 총리는 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교전에서 어느 쪽이 먼저 발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말레이시아가 정보 수집 능력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보부는 민간 시설을 향한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태국군에 촉구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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