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지난 12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2026년도 경상북도 경제정책 중점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핵심 과제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6년 도정 운영 방향과 연계해 신규 시책 및 대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100여 명의 경제·산업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 모색하기위해 끝장 토론을 했다.
◆ AI 전환을 위한 과제, '도민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발굴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제조업에서 소상공인까지 인공지능 전환과 AI 혁신 가속화를 위한 프로젝트와 거점 조성 전략을 다루며, 전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대응력을 확보하려는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각 과를 대표하여 AI 전환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경상북도의 AI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AX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참가자들에게 공무원의 입장이 아닌 기업, 전통시장 상인 등 도민의 관점에서 언어를 사용하고, 도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감형 AX 정책을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 경북 경제·산업·투자지도, 에너지부터 식품까지 全분야 전략공유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해안권, 남부권, 북부권 등 권역별 발전전략을 논의하면서, 경상북도의 경제, 산업, 투자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진행되었다.
권역별 주요 내용으로, 동해안권은 지리적 특성과 과학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해양레저관광과 AI 데이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산업과 관광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논의했다.
남부권은 전자, 철강,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 지역산업의 혁신방안과 과학기술 진흥 그리고 식품외식산업 거점화를 통해 제조·과학기술·식품 산업을 통합하는 산업벨트 구축을 논의했다.
북부권은 관광 인프라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재가동하고, 신규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관광·바이오 중심에서 산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 산업 아이템 발굴이 논의되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특히 에너지 산업과 관련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의견이 있었다.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대규모 육상풍력단지 메가프로젝트 제안과 함께, 산업단지 인근의 농지를 활용한 영농태양광 발전사업 등 특색있는 아이템이 발굴되었다.
또한 방산과 연계한 드론 시장 규모확대전략, 양식업 전환을 위한 대형 선진화단지 구축 등 담당 공무원들의 산업과 민생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적극 제안되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상북도는 각 권역의 특성과 산업여건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합적으로 조망하고, 이를 사업화·구체화하여 대형 프로젝트로 만들며, 향후 국정과제와 접목하여 국비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제부서 전체가 한 팀으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높여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은 2026년 경북 경제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역별 산업전략도 개별 사업이 아니라 연결되고 순환되는 구조로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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