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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발전에 미래 건 日…'고온 초전도' 기술 개발한다

입력 2025-12-14 18:25   수정 2025-12-15 00:48

인공지능(AI)을 가동하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미국과 중국이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핵융합을 일본 정부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전도체 등 기초 물리학 기술이 중요한 핵융합을 ‘기초과학 강국’ 일본이 주목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일본 내각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핵융합, 우주, AI·로봇, 반도체·통신, 양자(퀀텀)기술, 바이오를 ‘6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이들 기술을 내년부터 5개년 계획에 따라 국가 안보와 연계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핵융합은 플라스마 상태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원자력 발전과 같은 높은 효율을 내면서도 핵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인류 최후의 에너지원’으로도 불린다. 플라스마 상태를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동안엔 극저온 환경을 만드는 대형 초전도체 설비에 의존해 플라스마를 생성했다. 최근엔 고온 초전도체를 쓰거나 초전도체 없이 ‘민첩한 핵융합’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일본의 헬리컬퓨전, 미국의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과 헬리온에너지, 잽에너지 등이다.

이 밖에 일본은 관방장관 직속으로 전략기술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과 ‘대외정보청’도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일본판 CIA(중앙정보국)’다. 관방장관은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조정실장을 혼합한 자리에 해당한다.

STEPI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 내각은 안보의 범위를 6대 전략기술로 확장해 인텔리전스(정보전)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법과 제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융합과 우주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6대 전략기술 지정은 여러 분야를 포괄해 12개로 나열한 한국 국가전략기술과 대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경훈 부총리 주재로 국가전략기술을 논의하는 행사를 연다. 배 부총리가 ‘NEXT(다음) 국가전략기술과 미래혁신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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