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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성장에…460조 특수강 시장 열린다

입력 2025-12-14 18:40   수정 2025-12-15 01:33

범용 철강 제품과 달리 글로벌 특수강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원전과 항공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관련 수요 증가 덕분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특수강 시장 규모는 2033년 3162억달러(약 466조6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2451억달러 규모에서 9년간 약 30%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조성 사업에 들어간 특수강 사용량은 1년 전보다 48% 급증했다. 풍력·태양광 등 야외에서 장시간 가동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은 부식을 견딜 수 있는 특수강 적용이 필수적이다.

특수강은 일반 탄소강에 합금 원소를 첨가하거나 특별한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다. 일반 철강보다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이 특징이다. 스테인리스강과 내열강, 강자성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량생산체제인 일반 철강산업과 달리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이란 점에서 오랜 기술 축적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도 특수강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한화오션과 차세대 함정에 들어가는 초고강도 강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전성과 방호 성능, 용접부 안전성을 동시에 잡은 소재를 제조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을 2~3년 내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원자력발전소 분야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세아베스틸이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용기인 캐스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의 경우 한빛, 한울, 고리 원전 등에서 앞으로 2년간 1조원 규모의 캐스크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캐스크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기술을 구현해야 하는데, 이 공정에 특수강이 쓰인다.

항공우주 특수합금 시장도 뜨고 있다. 한국 업체 스피어는 7월 미국 스페이스X와 2035년까지 총 10억5000만달러 규모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30년까지 항공우주용 특수강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 공장을 내년 하반기 완공하고 연간 6000t 규모 특수합금을 현지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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