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디자인 중심의 소상공인 영업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접목하는 게 특징이다.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IBK희망디자인의 일환으로 서울 신설종합시장의 환경개선을 완료했다. 신설종합시장은 1971년 설립된 가죽·원단·부자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가죽특화 도매시장이다.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 입구와 총 111개 점포의 간판을 교체하고 쉼터 등 공공시설물에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닥 그래픽 작업을 통해 낡고 어두운 시장 환경을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희망디자인 사업 최초로 가죽공방, 가족소품 마켓,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패션쇼가 어우러진 ‘땀땀마실’ 지역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점포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사를 실시해 더 많은 고객이 찾을 수 있는 매력적 상권 조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IBK예술로는 문화예술을 통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와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기업은행은 산업단지 규모·상징성 등을 고려해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소재한 정밀 절삭공구 기업인 한국OSG를 예술로 3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예술로 3호에서는 화면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점인 픽셀을 모티브로 작품 세계를 펼치는 주재범 작가가 참여해 작품 ‘푸른 날숨 푸른 들숨’을 선보였다. 외벽에는 한국OSG의 기술력으로 구현될 미래 비전·이상향을, 실내에는 도시와 상생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기업은행은 유휴 공간인 실내 공간을 ‘OSG 아트홀’로 전환하고 전년 대비 실내 작품 설치 면적을 세 배 이상 확대해 근로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목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을 통해 독거노인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다. 최대 120만원의 돌봄비와 최대 1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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