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을 위한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내년부터 계약기간 동안 항공기 동체·날개용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보잉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보잉과 체결한 직거래 계약의 후속 계약이다. 이 회사는 "앞선 거래 기간 동안 세아항공방산소재가 입증한 우수한 품질과 납기 준수 능력, 공급 안정성이 입증되며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항공기 구조 부품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은 고도의 정밀성과 균일한 품질 안정성이 요구된다. 원재료의 입고부터 압출·열처리·가공·검사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이력 관리와 데이터 투명성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경남 창녕군에 건설 중인 2300톤 규모 알루미늄 소재 신공장의 납품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신공장은 2027년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공·방산 중심의 고부가가치 소재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은 경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보잉 이외에도 에어버스와 중국 코맥, 브라질 엠브라에르, 캐나다 봄바디어 등 여러 글로벌 항공 제작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89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 영업이익률 20.6%으로 세아베스틸지주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이번 보잉과의 장기계약은 세아항공방산소재가 글로벌 항공 소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지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규 플랫폼 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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