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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시설 유치 실패하자…전북 "왜 우리만 홀대"

입력 2025-12-15 17:44   수정 2025-12-16 01:03

정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인공태양) 연구시설’ 후보지가 최근 전남 나주로 확정되면서 이와 경쟁했던 전북(새만금) 지역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측은 최종 발표가 난 이후 신청한 이의제기조차 기각되자 행정소송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탈락한 뒤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연구재단은 “공정성에 이상이 없다”며 불인정 취지로 결과를 통보했다.

전북도는 공모 탈락 이후 “사업 공고문에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사업 우선권은 이 조건을 충족한 새만금에 있다”며 반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주요 국책사업이 광주·전남에 몰리면서 또다시 ‘전북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했다.

다만 도 차원에서 이 같은 논란을 넘어설 만큼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내년 상반기에 RE100 산단 시범지역을 선정하기로 했다. 유력 후보지로 전북과 전남이 꼽히면서 두 지역은 다시 한번 유치 경쟁에 나서게 됐다.

문세연 전북대 교수는 “나주시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과정에서 주요 관계자가 모두 인정할 만큼 많은 공을 들인 게 사실”이라며 “전북도 국책사업을 따내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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