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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에 제련소…한·미 첫 자원동맹

입력 2025-12-15 17:58   수정 2025-12-16 02:36

고려아연이 11조원을 투자해 아연, 금, 은뿐만 아니라 안티모니, 인듐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미국에 짓는다. 고려아연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전쟁부(국방부) 및 방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2조9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통제에 대응하는 한·미 자원 동맹의 첫 사례다. 증자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0.3%를 보유하는 미국 정부는 사실상 최윤범 회장의 우호 지분인 만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 기울었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10조9480억원을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대규모 제련소를 짓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미국 전쟁부와 방산 기업, 고려아연 등은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해 2조8578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고려아연은 이 JV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JV 자금을 고려아연으로 흡수한 뒤 제련소 투자금으로 쓴다. 고려아연은 상법상 상호출자 제한을 피하기 위해 JV 지분을 9.9%만 보유하기로 했다. 나머지 투자금 8조원은 현지 차입과 추가 증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련소는 2027년 1분기 착공해 2029년 완공한다.

미국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과 손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이 아연정광을 제련할 때 부산물로 나오는 안티모니, 인듐, 갈륨 등은 미사일과 전투기를 제작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소재다. MBK·영풍은 이날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아연 주권’을 포기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김우섭/김진원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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