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자국 공격 사거리 밖인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잠수함을 우크라이나산 '서브 시 베이비' 수중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SBU가 공개한 영상엔 잠수함과 다른 선박들이 정박해 있던 부두 인근 수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드르 카미신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수중 드론이 잠수함을 무력화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했다.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번 작전은 또 하나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이 전쟁에서 해상 전투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뒤엎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잠수함은 러시아가 최근 수개월간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사용해 온 주력 무기인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최소 4발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해군 전력이 거의 없지만 수중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흑해함대를 공격해 왔다. 이를 통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러시아 함정을 몰아낸 사례도 있다.
알렉세이 룰레프 러시아 흑해함대 대변인은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에 정박한 흑해함대의 함정이나 잠수함, 승조원은 이번 사보타주로 인해 어떤 피해도 입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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