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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그룹 R&D 이어 싱크탱크 수장도 바꾼다

입력 2025-12-16 17:00   수정 2025-12-16 17:05


현대자동차그룹 싱크탱크인 HMG 경영연구원의 김견 원장(부사장·63)이 용퇴한다. 후임으론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R&D)에 이어 리서치센터까지 주요 수장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16일 학계 등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 정기 인사에서 김견 HMG 경영원구원 원장(부사장·63)이 은퇴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0년 말 취임 직후 싱크탱크인 HMG 경영연구원을 신설했다. 자동차 산업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기존에 있던 산업연구조직인 글로벌경영연구소와 연수원 조직인 인재개발원을 합쳐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한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김 부사장은 기아 경영전략실에서 오랜 근무한 전략통으로, HMG 경영원구원 초대 연구원장으로 부임했으며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으며 4년째 조직을 이끌어왔다.

김 원장 후임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의 제자인 신용석 교수 등이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수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과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가 HMG 경영연구원장에 부임하면 글로벌 완성차 시장 및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집중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인사 특징은 세대교체와 외부 인사 등용이다. 양희원 R&D 본부장(사장) 후임으로 언급되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도 지난해 현대차가 영입한 인물이다. 하러 부사장은 독일 출신으로 약 25년간 아우디·BMW·포르셰 등에서 일했고, 애플에서 시니어 디렉터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한 뒤 현대차에 합류했다. 또한 1960년대생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1970년대생이 후임에 언급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건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문화를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정통 외교 관료인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를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성 김 사장이 이끄는 대관라인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인사에서 기존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주 사장단 인사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순에 사장단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 관세 대응 등 대내외 변수로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인사에서는 경영 불활실성 등으로 임원 승진자가 대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임원 승진자는 239명으로 전년(252명)보다 소폭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인사가 끝나면 삼성, SK, LG 등 주요 4대 그룹이 모두 내년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신정은/양길성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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