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 가전회사인 세라젬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미래의 건강한 집’을 주제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3년간 CES 수상 실적을 토대로 단순히 의료기기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주거 공간을 건강을 관리하는 장소로 탈바꿈한 ‘인공지능(AI) 웰니스 홈’을 선보이겠다는 게 목표다.
앞서 세라젬은 2024년 CES에 침대형 의료기기 ‘마스터 메디컬 베드’를 선보여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침대는 기본적으로 누워서 마사지를 받는 척추 의료기기에 취향에 따라 사지 압박순환 장치, 복부 LED 도자 등 의료기기 기능을 모듈로 추가한 게 특징이다. 또 다른 수상작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의료기기마다 발생하는 생체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하고 원격의료 등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헬스케어 기기와 일상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이 시도는 이듬해 ‘소비자 경험과 공간’을 재구성한 수상작으로 더 구체화됐다. ‘홈 메디케어 베드 2.0’과 ‘스마트 헤드보드’는 조명, 향기, 사운드를 데이터 기반으로 제어해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춘 공간 환경을 제공했다. 또다른 수상작인 헬스케어 기기 ‘마인드핏’은 우울증 전자약 치료제 개발 기업 ‘와이브레인’과 협업해 만들었다. 집에서도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는 기기로 주목받았다. 이외에 ‘밸런스 2.0’은 전기분해 방식으로 pH(수소이온 농도) 8.6~9.5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들어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세라젬의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은 거실과 서재, 침실 등 주거 공간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집 전체가 나를 케어하는 AI 웰니스 홈’의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 예로 ‘홈 테라피 부스 2.0 AI’는 생체 신호와 외부 환경 데이터를 결합한 AI 분석을 통해 온열, 조명, 음향, 향기, 산소 농도 등의 요소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멘탈 케어 코치 기능을 결합해 스트레스 줄이는 기능도 더했다. 단순히 전자제품이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같은 정서적 영역까지 관리해주는 웰니스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또 ‘메디스파 프로 AI’는 3차원(3D) 안면 스캔으로 측정한 피부 상태와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7가지 스파 모드를 제공한다. ‘메디스파 올인원 AI’는 음성 인식 조작 기능과 AI 코치가 소비자의 피부 타입과 생활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지원한다.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메디스파 올인원 AI’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세라젬은 CES 2026에 공식 부스를 통해 ‘AI 웰니스 홈’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상을 받은 제품을 직접 보거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 AI 기술이 집안 모든 공간에서 헬스케어와 휴식을 이어주는 일상생활 공간을 그려보이겠다는 것. CES가 2026 혁신상 수상작을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 만큼 미래형 주거 공간을 제시하겠다는 게 세라젬의 구상이다.
세라젬은 검증된 기술력으로 이런 목표를 점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다. 세라젬의 올해 CES 수상작은 12개로 2024년(3개)에 비해 네 배 늘었다.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다 수상 기록으로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 그룹사를 제외하면 국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혁신성 성과를 거뒀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래형 주거 헬스케어는 CES를 비롯해 글로벌 전반에서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라며 “세라젬의 수상작과 CES 2026 부스에서 회사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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