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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기구제작소,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KFI 인증 획득

입력 2025-12-16 13:47   수정 2025-12-16 14:15


한국소방기구제작소(Kfire)가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소화기 제품으로 국내 최초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동 이동수단과 스마트기기, 보조배터리 등 배터리 기반 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새로운 안전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용 소화기로 KFI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fire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핵심 위험 요소로 꼽히는 열폭주 현상을 고려해 설계됐다. 화재 발생 시 급격히 상승하는 온도와 연소 특성을 반영해 초기 단계에서의 급속 냉각과 화염 진압 능력은 물론, 배터리 화재 특유의 재발화 위험을 억제하는 성능까지 KFI 시험을 통해 검증받았다. 이를 위해 실제 배터리 화재 조건을 구현한 실험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며 소화 성능과 안정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품 개발에는 약 3년에 걸친 연구 기간과 1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Kfire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일반 화재와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 기존 소화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용 소화 약재를 별도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배터리 화재 실증 실험을 통한 데이터 축적과 물질 반응 검토 과정을 병행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1961년 창립된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대구에 본사를 둔 소방 용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분말·가스·자동확산 소화기를 비롯해 소방 호스, 밸브, 관창 등 소방 기구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생산해 왔다. 오랜 제조 경험과 현장 중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소방 설비를 공급하며 변화하는 화재 유형에 맞춘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이번 KFI 인증을 통해 Kfire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 분야에서도 공식적인 성능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했으며, 수출을 고려한 해외 인증 요건과 각국 필수 인증 절차에 대한 준비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수현·정수환 한국소방기구제작소 대표이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기존 화재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기술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위험 환경에 맞춘 소방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fire는 이번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시설과 산업 현장 등 고위험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배터리 화재 대응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국내 소방 안전 인프라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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