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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장손' 해병대 수료…父 박지만에게 눈물의 경례

입력 2025-12-16 14:26   수정 2025-12-16 15:00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인 박세현(20) 씨가 해병대 병사 1323기를 수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병대 1323기 수료식' 영상에는 지난 4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세현 씨와 아버지인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 여사 등의 모습이 담겼다.

박 회장의 네 아들 가운데 장남인 세현 씨는 미국에서 유학하다 지난해 가을 귀국해 10월 27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세현 씨는 이날 수료식에서 미 해병대 장군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현 씨는 수료식에서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했고, 박 회장은 경례를 받은 뒤 아들의 어깨를 두드린 후 포옹을 나눴다. 세현 씨는 감격에 겨운 듯 울먹이며 어머니와도 인사하며 포옹했다. 세현 씨의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료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현 씨는 해병대 전방 부대에 배치돼, 18개월간 복무한 뒤 전역할 예정이다.

세현 씨의 할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고, 박지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세현 씨가 할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해병대에 지원한 건 본인의 강한 의지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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