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리큐(Theoriq)는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금융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율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자본을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페이 첸(Pei Chen) 테오리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테오리큐는 수익 최적화, 유동성 공급, 거래 전략 수립 등 복잡한 온체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설계된 프로토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테오리큐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AI 에이전트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스스로 자본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 진입 장벽이 높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의 복잡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첸 COO는 "테오리큐의 비전은 단순히 AI 도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위한 유동성 레이어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AI가 실제 금융 주체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파이의 가장 큰 한계로 '지속적인 관리 부담'을 꼽았다. 24시간 돌아가는 시장과 고레버리지 구조 속에서 인간이 모든 온체인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첸 COO는 "고레버리지를 지원하는 디파이 상품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복잡성과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간이 모든 온체인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자율 AI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테오리큐의 AI 에이전트는 기존 AI 트레이딩 봇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첸 COO는 "디파이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는 인간 트레이더가 따라갈 수 없는 규모와 정밀도를 갖춰야 한다"며 "테오리큐의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집행하는 '자율적 금융 참여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오리큐의 AI 에이전트는 협업 구조로 작동하는 '에이전트 스웜(Swarm)'"이라며 "시장 변화에 따라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디파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첸 COO는 "THQ는 단순한 투자 목적의 토큰이 아니라 테오리큐 생태계를 작동시키는 핵심 인프라 토큰"이라며 "에이전트 AI 경제 전반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Q는 AI 에이전트 실행과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테오리큐의 에이전트 네트워크에 참여하거나 특정 에이전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THQ가 필요하다. 또한 THQ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에 기여한 참여자에게 보상이 지급되는 구조다.
생태계 인센티브 역시 THQ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에이전트 운영자와 개발자, 기여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이 THQ로 이뤄지며, 토큰 보유자는 거버넌스 참여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첸 COO는 "카이토(Kaito) 런치패드를 통해 진행한 토큰 크라우드세일 물량의 약 30%가 한국에서 나왔다"며 "한국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테오리큐는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AI 에이전트와 온체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한국 시장에 적극 알리고, 초기 참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한국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다"며 "앞으로도 AI와 가상자산, 에이전트가 만들어갈 새로운 온체인 경제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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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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