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장중 13% 넘게 급락 중이다. 미국 제련소 건설 발표에 따른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3.25% 하락한 13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미국 남동부에 11조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세운다고 발표하며 5% 가까이 상승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SNS에 "미국의 큰 승리"라는 환영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경영권 분쟁의 여파로 보인다. 고려아연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미국 등 해외에 제련소를 건설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결정한 데 이의를 제기했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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