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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체코 원전에 5.6조 주기기 공급

입력 2025-12-16 17:26   수정 2025-12-17 01:14

두산에너빌리티가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 사업에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 등)를 5조6401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핵증기공급계통(NSSS) 공급이 약 4조9290억원, 터빈 발전기 등이 7111억원가량으로 지난해 매출의 35%다. 계약 기간은 2038년 4월 18일까지로 두코바니 원전 6호기 준공 예정일이다. 대금은 공정 진행에 따라 청구·지급되는 조건이며, 계약 금액과 기간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명했다.

팀코리아는 APR1000급(1000㎿) 두코바니 원전 5호와 6호를 건설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11월부터 2032년 8월까지 해당 제품을 제작해 공급한다.

체코 원전 사업 본계약은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 산하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EDUⅡ)와 한수원이 지난 6월 맺었다. 이번 공시는 본계약 이후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간 후속 계약이다.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26조원에 달한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원자력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이 참여한다. 체코 정부가 5년 내 테믈린에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결정하면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 계약도 따낼 수 있다.

국내 원전 주기기 주력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유럽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공급망이 실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정에 맞춰 품질·납기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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