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 때 쓰는 핵심 동력기관이다. 가스터빈 안에 천연가스와 압축된 공기를 한꺼번에 주입해 연소시키고, 그때 나오는 고온·고압 배기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기술 개발 난도가 높아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린다. GE버노바와 지멘스에너지, 미쓰비시중공업 등 3사가 세계 시장의 90%를 점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만7000시간 실증을 완료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기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자회사 DTS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역량도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 계약까지 성사돼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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