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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 역대 최대…아빠 6만명 돌파, 엄마는 줄었다

입력 2025-12-17 21:01   수정 2025-12-17 21:02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다시 2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엄마는 줄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7일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8008명(4.0%) 증가했다.

임신 중이거나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2023년에 시작해 작년까지 이어지는 경우 등은 제외됐다.

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2093명) 20만명대에서 저출생 여파 등으로 2023년(19만8218명) 첫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9302명(18.3%)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2015년 822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2만5062명) 2만명대에 진입한 뒤 꾸준히 증가해 2022년(5만4565명) 5만명대에 들어섰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6109명으로 1294명(0.9%) 줄었다. 엄마가 전체의 70.8%를 차지하며 아빠의 비중은 29.2%였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육아휴직 대상자 중에 육아휴직자 비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2%로, 2.7%포인트 높아지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데이터처는 "지난해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엄마보다 연령대가 높았다.

아빠 연령대는 35∼39세가 38.7%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32.9%), 30∼34세(24.9%), 30세 미만(3.5%) 순이었다. 엄마는 30∼34세가 42.9%를 차지했다. 35∼39세(33.0%),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이 뒤를 이었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육아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 모두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된 비중이 아빠 67.9%, 엄마 57.7%로 가장 많았다.

엄마는 주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빠는 유치원 시기에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했다.

2015년에 출산해 지난해까지 한 자녀만 둔 부모를 살펴보면 엄마는 아이가 0세(83.8%) 때, 아빠는 6세(18.0%) 때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육아휴직을 2회 이상 사용한 아빠는 전체의 10.5%, 엄마는 21.2%를 차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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