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기술 협력, 지역 상생, 사회공헌을 한 축에 모아 공공기관 협력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재활공학 기술 이전부터 농어촌 협력, 지역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까지 공단의 다양한 활동은 ‘동반성장 생태계’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한다.
울산 중구에 본사를 둔 근로복지공단은 핵심 역량을 활용한 실질적인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공단 산하 재활공학연구소에서 산재근로자를 위해 개발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민간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민간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재활보조기기 개발 협력은 2024년 동반성장 우수사례 ‘윈윈 아너스’에 선정되며 모범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공단은 중소기업의 귀중한 기술과 정보에 대한 법적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상생협력기금 출연으로 기술보호 임치(보관)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공단은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율을 8년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단의 동반성장 활동은 중소기업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7년 연속으로 출연하는 등 지역과의 협력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사회적기업과 함께 농어촌 지역 취약계층 대상 반찬배달 사업을 전개했다. 이는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밖에도 임직원 1014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첫겨울 나눌래옷’ 행사에 참여해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첫 겨울을 맞는 외국인 이웃들에게 겨울 외투 1276벌을 기부했다.
‘희망드림 헌혈 캠페인’ 추진으로 헌혈증 1030장과 치료비 200만원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장기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등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역 농가 및 전통시장과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 상생마켓’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숨은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공단은 올해 ‘2025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기관(대통령 표창)·개인(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의 동반성장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특허기술 나눔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농어촌 및 지역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복지 시너지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동반성장 모델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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