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속 노화' 키워드로 화제를 모은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빛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전 직장 연구원 A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서울 아산병원 재직할 당시 함께 일한 연구원 A씨가 지난 9월부터 집에 찾아오거나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괴롭혀왔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가 지난 6월 아산병원을 그만두면서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A씨가 아내 근무처에 나타나거나 거주지 로비에 침입하는 등 스토킹이 계속됐다고 한다.
정 대표는 지난 10월 20일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으며, 경찰은 2026년 2월18일까지 정희원과 그 주거 등에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정 대표는 A씨와 관계에 대해 "2024년 3월에서 2025년 6월 사이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A씨가 수시로 애정을 나타냈고, 동석한 차량에서 운전 중에 일방적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서 "본인이 예약한 숙박업소에 데려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나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A씨가 부인과 이혼 후 본인과 결혼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집착과 스토킹이 반복돼 아내에게 사실을 밝힌 후 공동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위협이 지속되고 2년간 모든 수입을 합의금으로 달라는 둥 비상식적 공갈 행위로 협박이 도를 넘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생로병사의 비밀', '세바시' 등의 방송에 출연해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노인 건강 인식 개선과 노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노년 건강 전문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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