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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니온제약 품는다…항생제·주사제 생산능력 확충

입력 2025-12-17 16:54   수정 2025-12-18 00:33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에 나선다. 한계에 다다른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늘리고 주사제와 전문의약품(ETC)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인가 전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선정한 후 공개 경쟁입찰을 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가 응찰자와 더 유리한 제안을 하는 응찰자가 없으면 기존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게 부광약품의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면 의약품 생산능력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1985년 경기 안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추가 생산시설을 건립하지 않은 반면 한국유니온제약은 강원 원주 문막공장 캐파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액상주사제 생산능력은 한국유니온제약이 부광약품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인수 목적 중 하나다. 부광약품의 안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의약품은 내용고형제 중심의 퇴장 방지 의약품과 국가 필수 의약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문막공장에서 정제, 캡슐제, 앰풀, 분말주사제, 액상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용고형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ETC 중심의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기존에 보유하지 않던 세파계 항생제 제조라인은 물론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 작업소와 품목허가까지 획득하게 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생산능력 부족 때문에 위탁생산 중인 제품을 자사 제조로 전환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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