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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대체 어떻게 섭외했을까"…베일 벗은 흑백요리사2, 더 화려해졌다

입력 2025-12-17 17:47   수정 2025-12-17 23:44


지난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흑백요리사2)는 최소한 한국에서만큼은 하반기 최대 관심작이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5’ ‘나이브스아웃: 웨이크업 데드 맨’ 같은 넷플릭스의 하반기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흑백요리사2가 이런 존재감을 보인 데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는 게 방송가의 분석이다. 에드워드 리,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 같은 스타를 배출한 전작의 거대한 성공,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이런저런 잡음, 전작을 뛰어넘는 새 출연진의 이름값.

새 출연진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유튜브 등을 통해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음식료(F&B)업계에서 ‘대체 저 사람들을 어떻게 섭외했지’라는 반응이 많았다. 미쉐린 2스타 식당의 오너셰프 이준,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등 미쉐린 오너셰프가 대거 백수저로 출연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 보니 라인업은 더 화려했다. 세계 미식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조차 예약이 넘쳐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옥동식’의 옥동식(출연명 ‘뉴욕에 간 돼지곰탕’), 서울 청담동 프렌치레스토랑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터줏대감 토미 리(‘프렌치 파파’) 등이 자존심을 버리고 흑수저 도전자로 출연을 자청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이자 세계 최고 셰프들의 ‘스승’ 선재 스님, 57년 경력의 중식 대가로 서울 호텔신라 ‘팔선’ 신화의 주역 후덕죽, 세종사이버대 교수인 한국 프렌치 셰프의 전설 박효남 등 또 다른 백수저들에 이르면 “(백수저들이 소개될 때마다) 징으로 내리치는 것 같았다”는 흑수저 계향숙 배화여대 교수(계향각 오너셰프)의 얘기가 과장이 아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름값은 이름값일 뿐이다. ‘출연진의 무게감에 짓눌려 심사가 온정에 휘둘리지 않을까’ 하는 시청자의 걱정이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산산조각 나 버리는 건 흑백요리사2 초반부의 최대 미덕이다. 용기를 내 흑수저로 참가한 미쉐린 셰프들을 가차 없이 탈락시키는 두 심사위원(백종원 안성재)의 존재는 왜 그들이 시즌1이 배출한 최고 스타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

반응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아직 그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은 백종원 심사위원의 존재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이 많다. “상당수 미쉐린 스타 흑수저들이 흑백요리사의 대성공에 기대 자기 식당 홍보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제작진이 이런 ‘노이즈’를 뚫고 전작의 성공을 재현할지는 16일 공개된 3회 이후 줄줄이 이어질 다음 에피소드의 진정성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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