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자인 어워드 심사 기준이 시각적 완성도 중심에서 사용자 경험과 맥락 설계로 이동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 중인 최민우(Minwoo Choi)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올해 주요 글로벌 어워드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최민우는 ‘NY Product Design Awards’와 ‘MUSE Design Awards’에서 UX·UI·Personal Care 등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 성향이 다른 어워드에서 다수 부문 수상을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상업적 출시를 전제로 한 제품 설계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사용자 맥락을 직접 설정하고 실험한 개인 프로젝트다. 화려한 화면이나 기능을 강화하기보다, 사용자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순서·시간·조건 등을 설계해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대표작 ‘From Us’는 시간 개념을 UX 중심축으로 삼아, 메시지가 지연된 시점에 열리도록 설계한 프로젝트다. 즉시 확인 가능한 알림 기반 UX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과거 선택을 다시 확인하도록 구조화함으로써 기록 기능보다 경험적 체감에 중점을 둔 사례로 평가 받았다.

최민우는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이후 MIT에서 제품 디자인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디지털 프로덕트와 웹·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UX 컨설팅과 제품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 디자인 업계는 이번 수상이 실험적 프로젝트임에도 실제 사용자 맥락을 끝까지 설계한 점을 높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콘셉트 제시가 아니라 결과물의 적용 가능성과 사용자 행동 변화까지 고려한 방식이 차별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민우는 “디자인은 단순히 겉모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계”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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