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17일 성명을 통해 “에너지 주권을 수호하고 합법적 무역 약속을 이행하겠다”며 “원유와 부산물 수출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고, 유조선들도 계속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봉쇄령을 정면으로 무시한 선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정권의 생명줄로 보고 있습니다. 유조선 봉쇄를 통해 외화를 차단하고, 마두로 정권 퇴출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를 위협해 석유를 훔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리브해 일대에 미군 전력을 증강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베네수엘라는 민병대에 구식 무기까지 쥐여주며 항전 태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오만한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미 국가들은 확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 정상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직접 대화를 촉구했고, 유엔도 국제법 준수와 긴장 완화를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정면 충돌은 국제 유가에도 즉각 반영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만에 약 1.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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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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