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대표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복선전철 4-2 공구 공사 현장을 찾아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을 대표해서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여의도역 신안산선 4-2 공구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는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해당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철근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낙하한 철근에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다른 1명은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신안산선 5-2 공구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고다. 당시 현장과 인근 도로가 무너지면서 근로자 1명이 숨졌는데, 이 역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이었다. 올해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5명에 달한다.
송 대표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명 사고가 반복되자 정부는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을 예고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사고 직후 영등포구 현장을 찾아 지하 터널 내부를 직접 점검하고 수습 상황을 지휘했다. 또한 이번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뿐만 아니라 신안산선 전체 공사 현장 관리와 안전 조치에 대한 전수조사도 착수하기로 했다. 시공·관리 전반을 들여다보고 안전관리 미흡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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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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