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헨리우스는 개발 중인 자사 HER2 표적 항체 HLX22(AC101)를 트라스투주맙 및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췌장암 1차 치료 임상 2상을 최근 개시했다. 유방암 분야에서 자사 ADC인 HLX87과 병용 임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췌장암에서도 새로운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것으로 헨리우스가 임상개발을 진행 중인 HLX22의 적응증은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새로 개시한 췌장암 임상에서는 HLX22와 트라스투주맙, 화학요법 병용해 1차 치료제로써 유효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진도가 빠른 임상은 HER2 양성 위식도 접합부(GEJ)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에 HLX22를 추가하는 임상 3상이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 다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1차 치료에서 HLX22를 병용했을 때 표준요법 대비 경쟁력을 평가한다. 임상 3상은 내년 종료된다.
이외에도 △HER2 양성 유방암 1차 치료제 △HER2 양성 유방암 수술전 보조요법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양성 위암 등 5개 적응증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거나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헨리우스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가 HLX22의 독창적인 ‘이중 차단’(Dual Blockade) 기전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HLX22는 트라스투주맙과 병용 시 HER2 내재화 효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려 암세포 사멸 효과를 극대화한다. 여기서 내재화 효율이란 암 성장을 돕는 표면 단백질(HER2)을 세포 내부로 끌어들여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청소’ 기전의 효율을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4조 원에서 2034년 13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췌장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췌장 선암종(PDAC) 시장을 중심으로 ADC 약물의 진입이 활발해져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ER2 ADC 엔허투는 지난해 암종 불문 HER2 양성 암에 쓸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 치료제 시장 이보다 10배 이상 크다. 올해 약 43조5000억원에서 2034년 약 81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헨리우스가 시장 규모가 압도적인 유방암에서 상업적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성장률이 높고 미충족 수요가 큰 췌장암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앱클론은 HLX22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수령하게 되는 만큼 적응증 확대에 따른 수익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12월 19일 14시 07분 게재됐습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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