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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만원 사우나에 갇혀 숨진 부부…탈출 못한 이유 '충격'

입력 2025-12-19 16:22   수정 2025-12-19 16:37


도쿄의 한 고급 회원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본 3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문손잡이 때문이었다. 사우나실 손잡이가 파손돼 30대 부부는 제때 사우나실을 탈출하지 못했다. 사우나실 문 유리에는 두드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19일 아사히신문, TBS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 지역의 한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쓰다 마사야(36)와 아내 요코 마쓰다(37)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부부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해당 시설을 예약해 이용 중이었다. 화재는 정오 무렵 발생했다. 직원은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소방서에 신고했다.

문제는 부부가 있는 사우나실이었다. 소방 당국은 사우나 출입문 부근에서 30대 남녀 2명이 몸을 포갠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알몸 상태였다. 어깨와 등 부위에는 경미한 화상이 있었다.

남편의 양손에는 피하 출혈이 확인됐다. 사우나실 출입문 손잡이는 안쪽과 바깥쪽 모두 분리돼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사우나실 내부와 프런트 데스크를 연결하는 비상 버튼은 꺼져 있었다. 업체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2023년쯤부터 해당 장치의 전원을 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구체적인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경찰은 고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사우나 운영사에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우나는 6만 엔(약 56만8000원)에서 39만 엔(약 370만원)에 달하는 고급 사우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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