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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핵심 광물 '희토류'의 투자 포인트는[산업별 ESG 리포트⑦]

입력 2026-01-03 06:01  

[한경ESG] 산업별 ESG 리포트 ⑦ 희토류


희토류 광물은 원자번호 57~71번 란타넘족 15개와 스칸듐(Sc), 이트륨(Y)을 포함한 17종의 광물이다. 원자번호가 높고 물리적으로 무거운 광물은 중희토류(Heavy Rare Earth Element, HREE)로, 상대적으로 낮은 광물은 경희토류(Light Rare Earth Element, LREE)로 분류된다.

매장량이 풍부한 경희토류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희토류다. 미국은 중희토류를 사실상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이 밸류체인을 장악한 7대 희토류 중 대부분이 중희토류에 속한다.

20세기 중반까지는 미국 역시 희토류 생산에서 선도적 지위를 보유했지만, 1990년대 이후 중국이 채굴, 정제, 자석 제조 과정을 수직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희토류 밸류체인 전 과정을 장악했다. 덩샤오핑은 1992년 남방시찰 연설에서 “중동에는 석유가 있고,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언급하며 희토류 광물에서 중국이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이후 중국은 희토류 산업 전 과정을 국가 통제하에 두는 구조를 완성했다.



국가안보로 확산

전쟁 중 전략 물자를 적성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미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공급망의 자급자족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산 특수 금속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방군수국(DLA)은 코발트, 안티모니 등 10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광물 비축을 추진 중이다. 스텔스 전투기와 레이더, 미사일 탐지 장비 전반에 중국산 희토류가 사용되지만 현재로서는 대체 부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

국가안보와 광물 자립에 대한 인식이 주류 담론으로 확산하면서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투자가 늘고 있다. 2025년 10월 14일 JP 모건 다이먼 CEO는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산업에 1조5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의 에너지와 경제안보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광물을 신뢰하기 어려운 공급원에 너무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JP 모건이 에너지 자립의 핵심 투자 대상으로 지목한 분야는 원자력, 배터리, 태양광이다. 이들 산업은 신재생에너지이면서 동시에 미래 패권 기술과 직결된다. 배터리는 스마트카, 휴머노이드 등의 투입 요소로 재평가받으며 원전은 탄소배출이 없는 고효율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은 우주 데이터 센터 건설 시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재평가받는다.



희토류 ETF 분석

미국 에너지부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전략적 핵심 광물로 리튬, 희토류 등 신재생에너지 핵심 원료와 영구자석 원료인 희토류 광물, 우라늄 등을 지정한다. 이들은 공급망이 취약하면서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신재생 산업의 투입 원료인 녹색 광물은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공급 리스크가 크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 ETF는 VanEck Rare Earth and Strategic Metals ETF(REMX)다. REMX는 미국의 MP 머터리얼즈와 앨버말을 비롯해 호주에 편입하고 있고 호주의 리나스 희토류, 필버라 미네랄이 편입비 상위 종목이다. 미국의 희토류 자립 정책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MP 머터리얼즈는 2025년까지 적자가 계속됐지만, 급격한 매출 성장으로 2026년에는 흑자로 전환하고 매출 성장률 역시 세 자릿수 증가가 전망된다.

국내 상장 상품으로는 PLUS 글로벌희토류 & 전략자원생산기업 ETF가 있다. 이 ETF는 미국의 REMX를 약 28% 재간접 편입하며, 나머지는 주요 희토류 기업을 직접 편입한다. REMX 대비 앨버말 비중은 높고 중국 희토류 기업 구성은 다소 차이가 있다.

REMX에서는 중국 북방희토가 상위 비중 종목이지만 국내 ETF는 성허 리소스 비중이 높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제한 정책 이후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광산업체는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성허 리소스는 향후 2년간 30~50% 수준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북방희토는 2025년 EPS 성장률이 170%에 달하는 등 강한 주가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광물 자립에 집중하는 미국

미국의 광물 자립 전략은 외교정책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2025년 10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협상 과정에서 희토류를 핵심 의제로 다루며 광물 공급망 재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 역시 미국에 희토류와 알루미늄 공급 협력을 제안하며, 광물을 외교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최대 잠재적 경쟁국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제한적 협력은 중국 견제와 군사·경제 자원의 인도·태평양 집중, 중국 외 공급망 다변화라는 전략적 목적에 부합한다.

이와 함께 미국은 동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0월 20일, 미국과 호주는 향후 6개월간 30억 달러 규모의 광물 개발 투자를 발표했으며, 서호주 갈륨 정제소 건설을 포함한 공급망 강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광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구체적 실행 단계로 평가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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