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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배구조 지적에 …금감원 'BNK 검사' 착수

입력 2025-12-21 18:48   수정 2025-12-22 01:08

금융감독원이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적정성을 두고 검사에 들어간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회장 선임 절차가 특이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까지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검사 결과가 빈대인 회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신(新)관치 금융’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다음달 검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회장 선임 관련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당시 금융지주들의 지배 구조를 두고 “돌아가면서 계속 은행장과 회장을 하면서 10~20년 해 먹는데, 그런 문제에 대책이 있느냐”며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서 자신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 건 그냥 방치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BNK금융뿐 아니라 다른 금융그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회장을 단독 추천한 상태다.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 중인 우리금융도 임종룡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달 말 차기 수장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이 나온 직후 금감원이 BNK금융을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이란 명분 아래 관치 금융이 더 노골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선택적으로 특정 금융사를 골라 검사에 나서는 것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연수/김진성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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