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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사노피 핵심 항암제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 체결

입력 2025-12-22 14:43   수정 2025-12-22 14:44

한독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의 항암제 두 파이프라인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해 해당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다음달부터 사노피의 ‘엘록사틴’과 ‘잘트랩’의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한독은 이를 위해 이달 중순 사노피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엘록사틴’과 ‘잘트랩’은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대장암, 위암, 췌장암 치료에 있어 표준 치료제로 꼽히는 항암제다.

엘록사틴과 잘트랩을 양대 축으로 항암제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올해 15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항암제 사업 매출을 내년 69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항암제가 타깃으로 하는 대장암, 위암, 췌장암이 각각 국내 암 발생률 2위, 5위, 8위에 해당하는 주요 암종인 만큼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는 최근 빠르게 확대됐다. 2022년 미국 바이오기업 인사이트의 담도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 ‘민쥬비’의 국내 허가 등록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항문암 치료제 ‘자이니즈’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 중 ‘페마자이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담도암 분야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며 주요 병원에서 환자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게 담도암 치료제 ‘HDB001A(토베시미그)’다.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로 개발 중인 토베시미그는 한독의 자체 신약이다. 한독은 토베시미그를 2027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독은 지난 4월 객관적반응률(ORR)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고, 내년 1분기엔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위암 치료제 ‘ABL111(지바스토믹)’의 국내 권리도 확보하고 있다. ABL111은 임상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옛 아이맵)은 내년 1분기에 병용요법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지속적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오고 있고 이미 향후 5년 내 출시 예정인 다양한 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항암제를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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