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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옛말…주류업계 'No·Low 알코올' 경쟁

입력 2025-12-22 17:16   수정 2025-12-23 01:13

연말 송년회 시즌이 한창인데도 와인, 위스키 등 수입 주류업계의 시름이 깊다. 주류 소비가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데다 고환율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와인 수입액은 3억961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12월까지 더해도 작년 수입액(4억6211만달러)을 밑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와인 수입액은 2022년 정점(5억8128만달러)을 찍은 뒤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입량 역시 2022년 7만1020t에서 지난해 5만2036t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5만t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스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11월 위스키 수입액은 1년 전 동기보다 11% 급감한 2억1012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2억6684만달러)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한때 3만t을 넘은 위스키류 수입량도 올해는 2만t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소비 주축인 20~40대 사이에서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문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기간에 ‘혼술’ 문화로 고급 주류 수요가 높아졌지만, 최근 들어선 알코올 소비 자체가 둔화하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겹쳤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자 달러, 유로 등 외화로 결제하는 수입 주류업체 마진이 기존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급감한 신세계L&B, 금양인터내셔날 등은 올해도 실적난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주류업계는 실적난을 극복하기 위해 저도수와 무알코올 제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아영FBC는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3~5도의 저도수 ‘빌라엠 시리즈’를 내놨다. 웅진식품도 논알코올 와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달 신제품 ‘샤토 와인 논알콜 와인 맛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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