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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하자 서울 주담대 3.6억 "역대 최대"

입력 2025-12-22 18:42   수정 2025-12-22 18:44


올 3분기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액이 역대 최대치인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평균만 3억6000만원에 달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85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만원 증가했다. 총액 기준 금액 비중을 따졌을 때는 수도권 62.7%, 은행 58.3%, 주담대 44.6% 등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가계대출 취급액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주담대의 증가세가 3분기 신규 취급액 평균은 전 분기보다 1712만원 많은 2억27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해당 통계를 편제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 평균은 지난해 1분기 1억9580만원에서 꾸준히 늘어 같은 해 3분기 2억1459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겼고, 이후로도 오름세다.

지역별로 새로 취급된 주담대 쏠림 현상도 확연했다. 서울은 평균 3억5991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4250만원이나 급증했으며. 경기·인천도 2억4324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인 동남권은 1억7587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9만원 감소했다. 충청권과 호남권도 각각 1억7046만원, 1억5539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대경권과 강원·제주권은 1억8834만원, 1억6499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주택 실수요층인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매입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0대는 2억8792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856만원 늘었다. 40대는 2289만원 늘어난 2억4627만원을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대와 50대도 각각 2억2007만원, 1억8552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유일하게 60대만 전 분기보다 200만원 줄어든 1억4576만원을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DB반장은 "최근 부동산 규제 직전 대출이 시차를 두고 3분기에 반영됐다"며 "주담대가 30·40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27 대책 이후에 대출 둔화 흐름이 반영돼 신규 취급액 차주 수는 줄었다"며 "차주 수 감소 등을 감안하면 대책의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밝혔다.

신규 취급액이 아닌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3분기에 9674만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56만원 늘었다. 차주별 주담대 평균 잔액은 1억5626만원으로 210만원 늘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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